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에 사는 사람입니다. 준공무원과 다름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문을 통해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접하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대리인 사무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통화로 상담을 받고 난 이후에도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개인회생을 통해 구제를 받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고민보다는, 이로 인해 아내와 더 틀어지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이미 제가 친구들을 도와준다는 식으로 진 빚들이 너무나도 많아, 아내와 사이가 안 좋은 상태인데 개인회생을 하느라 서류를 준비해달라고 하면 더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그래서 이혼을 요구당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아내에게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이미 갈 때까지 갔다며 이혼을 결심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아내를 붙잡았지만, 그게 아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해 주고, 제 앞으로 있었던 집 두 채 중 한 채를 배우자 몫으로 주었습니다. 위자료 대신이었습니다.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는 달리 미안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택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회생 신청 후에 이 부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재판부에서는 위장이혼이다, 혹은 부인권 대상이다 하면서 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저의 재산으로 인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재산이 빚보다 많아져 개인회생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저는 사무실의 조언도 받지 않고 제게 남아있던 집까지도 팔아버리고 저는 전셋집을 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부에서는 이 부분조차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돈이 없어서 살기가 힘드니, 갖고 있는 재산을 처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인데, 대체 이것은 누굴 위한 제도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서는 계속 법원과 통화를 시도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배우자에게 넘긴 집은 배우자 것으로 인정을 받았고, 제가 처분한 집은 제 재산으로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시결정을 받았고, 현재 인가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건이 정말 힘들었지만, 법원과 계속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시결정까지 받게 해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법원과 이야기하여 최선을 방법을 취해준 것이기에 불만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이대로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건가 싶었는데 다시 희망을 갖게 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열심히 변제하고 있습니다. 꼭 인가결정까지 받을 것입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