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에 살고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여성입니다.
저는 몇 년 전, 위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자녀가 3명 있는데, 당시에는 큰 딸 빼고 둘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아직 어려 교육비도 필요했고, 병원비도 필요했는데 당시에는 모아놓은 돈도 한 푼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친 남동생에게 먼저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남동생은 흔쾌히 빌려주었고 이러한 일을 세 번 정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돈이 부족하여 이모부님께 부탁을 하게 되었고, 이모부님은 차용증을 쓰고 세 번 정도 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1-2년이 지나도록 저는 나아지지 않았고, 자녀들은 모두 성장하여 셋이서 따로 나가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녀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겠기에 저는 죽어라 일을 했습니다. 제가 약속한 일자까지 돈을 갚지 못하자 남동생은 괘씸하게도 제 급여를 압류하였고, 이는 확정되어 지금도 일부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동생과 저는 현재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는 중입니다.
이모부님께도 약속한 날짜까지 돈을 갚지 못하자, 이모부님이 먼저 개인회생을 제안하셨습니다. 원금을 100% 다 받지 못해도 좋으니 일단 시작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모부님이 소개해주신 사무실이 현재 대리를 해 주신 사무실입니다. 사무실에서는 남동생에게 빌린 채무는 인정받기 힘들 것이라고, 이유까지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혹시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상관없으니 일단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이모부님께 죄송한 마음에 이모부님 빚을 꼭 갚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남동생의 빚은 월급에서 조금씩 나가고 있으니 그렇게 갚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개인회생 접수를 했는데 재판부에서는 정말로 남동생의 채무를 인정해주지 않았고, 이모부님의 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무실에서 법원에 사정을 작성하여 진술을 잘 해준 덕분에 이모부님의 채무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가결정까지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모부님과 자녀들과의 관계도 잘 해결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투병생활 중이지만 제가 병을 고치지 못하더라도 자식들에게 빚을 넘겨주지 않고 이모부님께도 어려움을 드리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제 건강도 걱정해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사건이 잘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은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